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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비주얼 하나는 훌륭

by 초란ll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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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본정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020년에 개봉한 액션 영화입니다. 추격자, 황해 등의 영화를 각색하고 오피스를 연출한 홍원찬 감독이 제작했고 황정민 배우와 이정재 배우 그리고 박정민 배우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황정민 배우와 이정재 배우는 신세계에서 7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특수 요원 출신이자 살인청부로 돈을 벌고 있는 인남(황정민)은 사람을 처리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이때 타깃은 바로 레이(이정재)의 형으로 레이는 형이 죽자 인남을 추적합니다. 한편 인남에게는 한국에서 만난 애인 영주(최희서)가 있었는데 인남이 한국에서 활동을 더 이상 못할 것 같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남을 없애러 온 요원들의 습격으로 영주는 한국을 떠나 태국에 정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남에게 밝히지 않은 인남의 딸, 유민과 같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유민이 납치되고 영주는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장기를 밀매하는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안 인남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태국에서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딸을 찾으러 다닙니다. 그와 동시에 레이는 인남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었는데,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매력 포인트 1 비주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야기는 좀 진부합니다.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설정, 숨겨진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가 납치되어 구출하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레이가 거의 연을 끊고 살았을 것 같은 형의 부고에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그리고 그렇게 끈질기게 인남을 쫓는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관객 중 한 명인 저는 납득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금 뻔하고 부실한 스토리를 영화의 비주얼로 상쇄시킵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영화와 잘 어울렸습니다.  가끔 이 영화는 왜 굳이 해외에 나가서 찍었을까 의문이 드는 영화도 있는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태국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약간 노르스름한 화면 색감이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잘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액션신의 촬영 기법이 독특합니다. 아이들이 갇혀 있는 감옥에서 인남과 레이가 총이 아닌 칼로만 주고받는 근접 액션신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때 쓰인 기법이 스톱모션 액션인데 배우들은 타격 순간이나 중요한 부분을 일부러 느리게 연기를 하고 후에 편집으로 빠르게 돌려서 일반적인 속도로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관객들은 타격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 레이가 태국 갱단을 혼자서 다 처리하는 장면도 굉장히 스타일리시합니다. 평범한 이야기는 아쉬울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카메라 워크와 액션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매력 포인트 2 

 포스터를 보시면 황정민 배우와 이정재 배우만 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연은 두 배우 외에 박정민 배우도 있습니다. 다른 포스터에도 박정민 배우는 보이지 않고 예고편에서도 거의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박정민 배우는 여장남자인 유이를 연기했는데 굉장히 파격적입니다. 처음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박정민 배우를 처음 제대로 본건 그것만이 내 세상과 변산이라는 영화였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서 놀랐습니다. 약간 과한 설정일 수 있는데 영화 내에서 과하게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톡톡 덜어주는 감초 역할을 잘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두 주연 배우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캐릭터만 보면 이미 다른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평범한 역할인데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인남과 레이를 잘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장면이지만 태국 갱단을 혼자 다 처리하고 피를 얼음으로 닦아내는 레이의 모습과 눈빛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단점도 분명 있는 영화지만 비주얼적으로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의 원동력이 되어 식상할 뻔 한 영화를 끝까지 잘 끌어냅니다. 그 덕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영화관이 심각하게 침체되었을 때 400만 명을 동원하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금은 티빙이나 웨이브, 왓챠에서 볼 수 있으니 집에서 편하게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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