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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극한직업(2019) 코미디 영화의 모범작

by 초란ll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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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관객을 동원한 초히트작

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에 개봉한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병헌 감독은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을 각색하며 데뷔했고 영화 스물이 첫 장편 상업영화 연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도 연출했는데 상기된 작품들만 보아도 감독의 성향이 잘 드러납니다. 선악의 구분이 크지 않고 가벼운 소재를 다루며 위트 있는 대사를 통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극한직업에서도 감독의 매력이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주연배우인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등 연기력으로 이미 검증받았지만 역시나 이번 작에서도 코믹 연기를 잘 해냈습니다. 진선규 배우는 범죄도시에서 제대로 알아보았는데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도 잘 살렸습니다. 또한 그나마 악역인 마약범 둘의 하찮고 유치한 말싸움은 이 영화의 명장면 아닌 명장면입니다. 감독이 만든 입체적인 캐릭터에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서사가 약할 수밖에 없는 코미디 장르를 한껏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설 명절 특수도 겹치긴 했지만 그전에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무려 1600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성적은 역대 우리나라 영화 중 관객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며 가장 가벼운 소재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극한직업 줄거리

 마포 경찰서 마약반은 고상기 반장(류승룡), 장연수 형사(이하늬), 마봉팔 형사(진선규), 김영호 형사(이동휘) 그리고 김재훈 형사(공명) 5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마약반은 실적이 매우 좋지 않아서 질책만 받습니다. 같은 경찰서 강력반의 반장은 상기보다 후배임에도 과장으로 먼저 진급합니다. 과장이 된 기념으로 회식을 하던 중 마약반에게 마약계 거물인 이무배의 정황을 살짝 흘리고 공조를 제안합니다. 이에 마약반은 이무배의 아지트 근처의 치킨집에서 삼시세끼 치킨만 먹으며 잠복합니다. 오랜 시간 고생하며 잠복하자 이무배가 등장해서 치킨집에서 더 버티기로 했지만 치킨집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고 반장의 퇴직금을 털어 치킨집에 인수하고 잠복을 이어가는데 손님이 들어옵니다. 양념치킨을 시켜 모두들 어리둥절하고 있는 상황에 부모님이 수원 왕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마 형사가 왕갈비 양념으로 왕갈비 통닭을 만듭니다. 이 메뉴가 대박을 치면서 치킨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아예 잠복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다 이무배의 무리가 아지트를 옮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방송에서는 고 반장의 치킨집이 안 좋은 내용으로 보도되면서 치킨집에 위기가 닥칩니다. 과연 고 반장은 마약반으로써 이무배를 잡을 수 있을까요?

 

코미디 영화의 모범

 극한직업의 줄거리는 어찌보면 단순하고 이미 다른 작품에서 쓰인 소재일 수 있습니다. 잠복근무를 하다가 그 업무보다 잠복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는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한직업은 비슷한 플롯을 가진 작품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코미디 장르의 역할에 매우 충실합니다. 111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안 웃는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 영화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신파적인 요소가 거의 없이 극을 이끌고 재미를 주는 것 또한 이 영화의 좋은 점입니다. 그리고 이병헌 감독의 특징이기도 한 클리셰 깨기가 많이 보입니다. 영화 초반에서도 도주하는 범죄자가 여성운전자를 끌어내고 차를 탈취하려고 하는데 이때 중년의 여성 운전자는 범죄자를 뿌리치고 다시 차에 탑승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극한직업은 쿠팡 플레이, 웨이브, 왓챠. 티빙 등 다양한 곳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기분 좋게 웃고 싶은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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