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어서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중, 쉬는 동안 구독하기 시작한 뉴스레터들이 있어 그걸 토대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구독한 뉴스레터는 '어피티'인데요, 매일 아침에 메일로 중요한 경제 뉴스를 전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경제 상식도 토막토막 알려주더라고요. 물론 이미 경제를 잘 아는 분들에겐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겐 친절하면서도 쉽게 알려주어서 구독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구독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
지금 2주째 아침마다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유튜브 보는 대신에 이걸 읽고 시작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냥 읽기만 하니 머리엔 남는 게 없어 좀 아쉬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공부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3.04.17 월요일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호캉스가 유행이지만, 국내 호텔 수익성은 오히려 약화됐어요
2. 미국 대형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나왔어요. → 금리 인상으로 좋은 실적 달성
3. 일상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내 손아귀 속 주식>의 마지막 화를 준비했어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코로나 이후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는데, 이번 PPI 하락폭은 2월 대비 0.5%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고 합니다. PPI는 기업들이 지불하는 물가 척도이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지수라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향후 더 떨어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뚜렷히 보이며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고 하네요.
호캉스는 유행하지만 국내 호텔 수익성은 악화
호캉스가 이제는 하나의 여가 생활로 자리잡았습니다. SNS에서는 호캉스를 하는 사진들이 자주 올라오곤 하지요. 호텔 숙박을 넘어서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 판매 브랜드 또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호텔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해요. 2001년에도 20만 원 전후였지만 2021년에도 20만 원 초중반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은 것도 호텔 업계에게 타격을 주었습니다.
<내 손아귀 속 주식> 마지막화
사실 구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시리즈물이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일상 속에서 접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고 합니다. 마지막 화는 '바닐라 시럽 말고 아메리카노'라는 제목으로 글쓴이가 일상에서 투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거였어요.
글쓴이는 처음 투자할 때 인스턴트 커피 같은 달고 진한 향이 나는 종목에 투자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돈과 투자에 대한 뚜렷한 철학이 없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시세판을 들여다보았대요. 주식을 사고파느라 어지러워진 정신 속에서 얻은 수익은 바닐라 시럽처럼 달콤하지만, 맞은편 쪽 정신은 정처 없이 붕붕 떠다니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조금씩 달달한 시럽의 양을 줄였고 점차 하나씩 투자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냈다고 해요.
그렇게 오랜 시간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글쓴이는 주식 투자에도 근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남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면 다치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준을 삼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으려면 근력이 투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죠. 글쓴이는 이제 인스턴트커피나 바닐라 시럽을 넣은 커피가 아닌 아메리카노의 담백함을 즐긴다고 표현했어요.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아메리카노처럼 주식을 대하는 태도가 천천히 내려지는 아메리카노 같기를 바란다고 해요. 담백하게 주식을 대하고 그렇게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저는 여태 적금말고는 돈을 굴려본 경험이 거의 없어요. AI가 해주는 투자를 맡긴 적이 있지만 수익도 별로고, 그냥 적금과 다를 게 없었어요. 막연히 투자는 무섭고, 공부해야 할 게 많다고 귀찮게 생각했거든요. 글쓴이는 주식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라는 주제를 전달하려고 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오히려 이걸 읽고 나름 고수가 되어 뉴스레터를 쓰는 분도 처음엔 다 시행착오를 겪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본적인 공부는 해야겠지만 일단 한 번 부딪혀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 <내 손아귀 속 주식> 시리즈도 한 번 쭉 정주행 해야겠어요!
오늘 처음으로 어피티 뉴스레터를 읽고 글을 써보았는데, 확실히 어려운 것 같아요. 무언가를 전달하는 글은 정리만 하면 되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을 적으려니 더욱 어렵네요. 매일매일 부족한 글이라도 써내려가면 언젠간 가독성 있고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겠죠? 경제 상식도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또 어떤 뉴스레터가 올지 기대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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